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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학원도 교육의 한 축... 학원법 개정 나서겠다" 2014/07/03 (13:36) 조회(1765) 학원연합회

학원도 교육의 한 축···학원법 개정 나서겠다

입력시간 | 2014.06.30 08:22 | 이데일리뉴스 / 신하영 기자

 

박경실 학원총연합회장 학원만 억압하면 불법과외 풍선효과

학원교육도 국가 인재양성에 기여···국가 평생교육 담당할 터

 

 

  박경실총회장.jpg


학원도 교육의 한 축···학원법 개정 나서겠다

박경실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파도다교육그룹 회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는 학원교육을 교육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규제일변도의 정책을 풀어야 합니다.”

 

박경실 한국학원총연합 회장(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은 정부에 할 말이 많아 보였다. 2011년 학원법 개정에 이어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선행학습금지법, 그리고 최근 진보교육감 당선이후 검토되고 있는 학원 휴무제까지 연이어 터져 나오는 학원 규제 때문이다. 박 회장은 임기 3년의 12대 회장을 지낸데 이어 지난 27일 학원총연합회 대의원 70%의 지지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사교육비 증가의 주된 요인은 학원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불법 개인과외와 공부방, 교습소입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학원교육 수요를 도외시 한 채 학원만 억압하면 결국 풍선효과로 불법과외만 성행하게 되고 교육질서는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최근 몇 년째 교육 당국이 내놓고 있는 정책 중 학원을 겨냥한 것들이 많았다. 정부는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으로 학원을 지목하고 규제를 대폭 확대했다.

 

2011년 학원법 개정 때는 일명 학파라치’(불법학원교습 신고포상금제)까지 도입됐다. 이후 학원 교습시간은 10시까지만 가능하다. 최근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2회 학원휴무제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학원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박 회장은 누가 하라고 강제하는 공부가 아닌 이상 주말 수업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학원교육도 교육의 한 축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우리나라 교과교습학원·평생학습학원·예체능학원이 모두 소속된 국내 최대의 학원 협의체다. 1957년 창립돼 16개 시도지회와 84614개의 학원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의 주장에는 학원 경영자들을 교육자로 인정해 달라는 읍소가 담겨있다.

 

학원교육도 학교교육을 보완하면서 국가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습니다. 저 또한 새벽부터 부족한 공부를 위해 학원을 찾는 학생이나 직장인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학원 수강생들이 공부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제가 늘 챙기고 확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수강생을 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파고다학원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저뿐 만아니라 학원을 경영하는 다른 학원인들 중에도 교육에 열의를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박 회장은 학원총연합회의 숙원사업으로 학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원과 과외교습소가 같이 묶여 있는 학원법은 개정이 불가피하다세금도 내지 않는 개인 과외교습과 학원교육을 동일한 잣대로 규제하는 지금의 학원법을 바꾸고, 학원이 국가 평생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지난 달 9일 박 회장이 사재를 털어 재단법인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출범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우리 파고다교육그룹을 믿어주고 아껴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감사하기 위해 사재 10억원을 기부해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여기서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 탈북자, 장애학생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교육을 지원할 것입니다.”

 

박경실 회장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산업교육을 전공한 뒤 숭실대에서 평생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원가에서는 박 회장이 파고다어학원을 본격적으로 이끈 1990년대가 파고다의 중흥기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부부관계가 악화되면서 최근엔 남편인 고인경 전 파고다그룹 회장과의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 회장은 고 전 회장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혼소송을 끌고 가기 위해 도를 넘어서는 공격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나왔고, 100명이 넘는 학원총연합회 대의원들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의 회장 연임을 지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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